[김기모 입시컨설턴트]
입시의 계절 9월, 마지막 학년 교실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학생들은 막바지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정보를 찾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수년간의 노력이 담긴 성적표와 활동 기록을 손에 들고도 막막함은 가시지 않는다. "우리 아이는 어떤 전공에 지원해야 가장 유리할까?", "졸업 전까지 무엇을 더 보완해야 할까?"라는 질문 앞에 선뜻 답을 내놓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대입 전략의 출발점은 무분별한 '스펙 쌓기'가 아니라, 학생의 서류가 가리키는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는 '정밀 분석'에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학업 기록과 활동 내역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전공을 찾고, 약점을 보완하여 자신만의 스토리를 구축하는 것이 합격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결국 성공적인 입시의 첫 단추는 '스펙 분석'인 셈이다. 실제 서류 분석 사례를 통해 우리 아이의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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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는 정직하다: 강점을 찾아 최적의 전공을 조준하라
학생의 서류는 가장 정직한 데이터다. 어떤 과목에 강점을 보이고, 어떤 활동에 열정을 쏟았는지 들여다보면 전공 선택의 나침반을 찾을 수 있다.
'지원자 A (12특)' 학생의 사례를 보자. 이 학생은 IGCSE 과정에서 수학, 컴퓨터 과학 과목에서 최상위 성적인 A*를 받았고, IB 과정에서도 컴퓨터 과학(CS), 수학, 물리를 모두 심화 과정(HL)으로 선택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SAT 수학 800점 만점이라는 객관적인 데이터는 학생의 수학적 역량이 최상위 수준임을 증명한다. 뿐만 아니라, 교내 도서관 관리 시스템을 웹으로 직접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리딩한 경험은 서류상 강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러한 기록들은 '컴퓨터 과학' 또는 '컴퓨터 공학'이라는 명확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지원자 C (재외국민 3특)' 학생 역시 IB DP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에 속하는 수학과 물리 심화 과정(HL)에서 모두 7점 만점을 받았고 , '단진자 주기 계산'과 같은 심도 있는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는 학생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깊은 학문적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며, 컴퓨터 과학, 전기전자 공학, 기계 공학 등 다양한 공학 계열에서 성공할 잠재력을 시사한다.
약점은 보완하고 스토리를 완성하라: 졸업 전 보강 전략
정밀 분석은 단순히 강점만 찾는 과정이 아니다. 약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남은 기간 이를 보완해 전체적인 서류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자 A (12특)'의 경우, 코딩 프로젝트, 연구, 튜터링 등 개별 활동은 훌륭하지만, 활동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강력한 테마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활동의 연결과 심화'가 제시되었다. 예를 들어, 개발한 도서관 시스템을 실제 학교에서 사용하도록 배포하고 피드백을 통해 개선하거나, 태양광 패널 연구를 소논문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는 '무언가를 만들었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만들었다'는 한 차원 높은 스토리를 완성하는 길이다.
'지원자 C (재외국민 3특)'는 9학년 때 일부 과목 성적이 낮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가파른 성적 상승을 이뤄냈다. 이는 초기 약점을 '높은 학습 동기와 성장 가능성'이라는 강점으로 승화시킨 좋은 예다. 반면, SAT 점수가 없다는 약점에 대해서는 'Test-Optional(점수 제출 선택)' 전략을 활용하되 , 물리 지식과 코딩 능력을 융합한 '물리 현상 시뮬레이션 프로젝트'와 같은 개인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이 추천되었다.
성적과 활동의 '엇박자' 속에서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라
때로는 수학·과학 성적이 높은데 활동은 인문·사회 분야에 치우쳐 있어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지원자 B (3특)' 학생은 수학, 과학에서 95점 이상의 최상위권 성적을 받았지만 , 활동은 모의유엔(MUN) 의장, 학생회 부회장 등 국제 관계와 리더십 분야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러한 '엇박자'는 피상적으로 보면 약점 같지만, 심층 분석을 통해 오히려 남들이 갖지 못하는 차별화된 강점이 될 수 있다. 분석 결과, 이 학생에게는 높은 수학 성적을 바탕으로 한 분석적 강점과 글로벌 이슈에 대한 관심을 결합할 수 있는 '경제학'이나 '국제 관계학'이 최적의 전공으로 추천되었다. 또한, 강점인 수학·과학 능력을 국제 정치 분야와 연결하는 'AI 기술과 국제 안보'와 같은 심화 탐구 주제를 통해 전공 적합성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이 제시되었다.
이처럼 성공적인 대입의 출발점은 우리 아이의 서류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데 있다. 어떤 전공이 서류상 가장 유리한지, 전공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남은 기간 어떤 활동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은 모두 그 안에 담겨있다.
막연한 불안감에 휩쓸려 무작정 스펙을 쌓기보다, 우리 아이만의 기록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치열한 입시 경쟁에서 성공하는 가장 확실한 첫걸음이다. 객관적인 스펙 분석을 통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우리 아이의 스토리를 완성하는 과정은 입시를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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